함께 자라기
우테코 이전에는 혼자 자라기를 매우 선호했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학습하는 과정에서 함께 자란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우테코를 기회로, 함께 자라기 경험을 위해 필독서 스터디를 진행했다. '처음에는 같은 책을 읽는데, 서로 공유해야 할 것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게 되었다. 스터디원들의 사전 지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같은 책을 읽어도 습득하는 지식의 양이 달랐다. 그래서 스터디원들과 이해한 내용을 공유하다 보면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이 많았다. 또한 스터디를 통해 책의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들을 스터디원들이 쉽게 설명해주었다. 이렇게 스터디원들의 도움을 통해 많은 성장을 이루었고 혼자 학습해도 충분하다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함께 자란 스터디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하지만 함께 자라는 것에 대한 단점도 존재하였다. 함께 자라기를 진행하다 보니, 혼자 자라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함께 자라는 시간의 중요성을 느꼈지만, 아직까지는 어느 정도의 혼자 자라는 시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레벨 3에는 함께 자라는 시간과 혼자 자라는 시간을 잘 조절하여 더 만족스러운 기간을 보내야겠다.
경험해보기
우테코에서 학습을 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생각이다. 미션을 진행하면서 미션에 필요하지 않은 내용의 책들을 많이 읽었다. 미션과 개인 학습을 별개라고 생각했다. 책을 읽으면서 한번 보고 이해한 내용이 모두 내 지식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스스로 학습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를 과대평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학습했던 내용이 기억나지 않았다. 그래서 반복해서 똑같은 학습을 진행했다. 어찌 보면 반복 학습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개발에 있어서는 달랐다. 책에서 학습한 내용을 미션에 적용했을 때는 쉽게 잊히지 않았다. 이로 인해 반복해서 읽기만 했던 지난 시간들이 아까웠다. 많은 책 속의 지식들 중, 현재 머릿속에 남아있는 지식은 미션 진행에 경험했던 것들이다. 앞으로 효과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경험을 통해서 학습할 수 있다면, 반복하지 말고 직접 경험을 해볼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而 不如一見)이요,
백견이 불여일각(百見而 不如一覺)이며,
백각이 불여일행(百覺而 不如一行)이라.
불안함 느끼기 ( 똥줄 타기 )
우테코 이전에는 불안함을 느끼지 않았다. 그 당시 스스로의 상태에 대해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테코 기간 중, 불안함을 느낀 뒤로 열심히 달린 것 같다. 불안함은 미션 진행에 어려움을 느낄 때, 남들보다 뒤처진 느낌이 들 때 찾아왔다. 항상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살았지만, 레벨 2부터는 이런 불안함을 가지게 되었다. 불안함을 이겨내기 위해 학습을 더 많이 진행하려고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불안함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 우테코 취지에 맞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러나 불안함을 느끼던 날들은 하루의 끝에서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많은 학습을 통해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 얻게 되었다. 불안함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긴장하는 사람은 그만큼 진심이었다는 말을 들은 뒤로, 부정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불안함을 느낄수록, 더 집중하게 되고 이 과정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불안함은 우테코에서 찾은 나만의 효과적인 공부 실행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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